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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전쟁: 세계경제를 뒤흔든 달러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시나리오』

by 책 읽는 그대 2025. 6. 5.

저자 살레하 모신 ㅣ 위즈덤하우스 ㅣ 2024.09.25.

 

💵 『달러 전쟁』

세계경제를 뒤흔든 달러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시나리오
지은이: 살레하 모신 / 위즈덤하우스, 2024


“달러는 무기다”

재무부는 총 대신 통화를 들었다.

연준이 경제정책의 중심이라 생각했던 분들께 이 책은 새로운 충격일 것입니다.
『달러 전쟁』은 미국 재무부라는 ‘그림자 정부’의 실체와 세계경제를 재편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낱낱이 공개합니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60%, 국제무역의 80%가 달러로 이루어지는 현실.
우리는 왜 달러를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는지, 그리고 그 달러를 움직이는 미국 재무부는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이야기의 중심에 ‘달러 설계자들’의 이름을 새깁니다.


📚 책의 핵심 요약

1. 달러의 기원과 패권의 시작

  • 달러는 단순한 통화가 아니라, 미국 패권의 핵심 무기입니다.
  •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부터 루빈의 “강한 달러는 미국 국익”이라는 슬로건까지, 재무부는 환율, 국채, 통화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2. 재무부의 ‘강달러’ 정책과 그 명암

  • 클린턴 행정부 시절, 로버트 루빈 장관은 ‘강달러’를 내세우며 세계화의 물결과 함께 미국 경제를 부흥시켰습니다.
  • 그러나 그로 인해 미국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고, 러스트벨트 지역은 몰락했습니다. 이 고통은 트럼프의 당선과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낳았습니다.

3. 통화가 무기가 되는 시대

  • 9·11 이후, 미국은 물리적 전쟁 대신 금융 제재를 통해 외교와 안보를 운영합니다.
  • 재무부는 ‘테러금융정보국’을 만들어 이란, 러시아, 북한 등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차 제재’를 도입했습니다. 이로써 달러는 경제 제재 수단이 되었습니다.

4. 달러의 위기와 새로운 질서의 대두

  • 미국의 경제 제재가 계속되자, 세계는 탈달러화(디달러라이제이션)를 모색합니다.
  • 위안화 결제의 확산, 암호화폐, 브릭스 통화, 유럽의 독자 결제망 등은 달러 패권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 이 책에서 얻는 통찰

이 책은 정치, 외교, 안보, 금융이 얽혀 있는 글로벌 권력의 **'실제 작동 방식'**을 파헤친 르포입니다.

  • 왜 미국 재무부 장관의 한마디에 세계 시장이 출렁일까요?
  • 왜 미국의 금리와 환율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까지 영향을 미칠까요?
  • 왜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전 세계가 휘청일까요?

『달러 전쟁』은 이런 질문에 응답하며, 세계 질서를 이해하는 열쇠를 쥐여줍니다.


✍ 인상 깊은 문장 세 가지

“연준만으로는 달러가 성장해 온 역사의 절반밖에 설명할 수 없다.” – 오건영

“강달러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 그러나 그것은 세계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달러는 총알 없는 무기다. 재무부는 군인이 아닌 관료로 전쟁을 치른다.”


🧭 실천할 수 있는 관점 전환

  • ✅ 경제뉴스를 볼 때 ‘연준’뿐 아니라 ‘재무부’의 움직임도 함께 관찰하자.
  • ✅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환율 변동이 왜 세계 물가에 영향을 주는지 이해해보자.
  • ✅ ‘달러 약세’ 혹은 ‘강세’에 담긴 정치적 의도와 구조를 의심해보자.

이러한 시각은 단순히 투자나 뉴스 해석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는 힘이 되어줄 거예요.


🧡 감상

달러는 화폐이자 전략이고, 정책이자 무기입니다.
『달러 전쟁』은 우리가 ‘경제’라고 부르는 거대한 움직임 뒤에 얼마나 치밀한 설계와 정치가 존재하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조용히 움직이는 미국 재무부가 있습니다.

뉴스에서 스쳐 지나가던 ‘금리 인상’, ‘환율 개입’, ‘미국 국채’ 같은 말들이 이제는 다르게 들릴 거예요.
달러라는 통화의 뒤에 숨어 있던 권력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우리는 좀 더 깨어 있는 세계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