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매일 도시를 걷고, 도시에서 일하며,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도시에는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눈길을 끄는 이 책 『도시의 동물들』은 '인간만의 공간'이라 여겼던 도시 속에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공존의 이야기를 건넵니다.
🐾 책의 핵심 메시지
『도시의 동물들』은 단순한 동물 관찰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도시를 동물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고, 인간 중심의 도시 설계에 물음을 던집니다.
저자 최태규는 도시 생태계 안에서 동물이 '생존'이 아니라 '삶'을 살아갈 수 있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를 차분히 제시합니다.
사진작가 이지양의 깊이 있는 사진들은 단어로 다 담기 어려운 순간들을 따뜻하게 포착해 냅니다.
🐕 책 속 주요 이야기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도시에서 만난 동물들
- 도심 속 고양이, 까치, 청설모, 멧돼지 등 우리가 흔히 보지만 모르는 동물들의 이야기.
- 무심한 우리와 달리, 이들은 치열하게 공간을 점유하고, 적응하고 있습니다.
2장. 동물과 인간 사이의 거리
- 인간 중심의 도시는 동물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가.
-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로드킬, 야생동물 구조센터 등 우리의 노력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3장. 도시를 바꾸는 작은 실천들
-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한 유리창 디자인, 길고양이 급식소의 위치, 반려동물 산책 매너 등.
-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 도시를 바꿉니다.
4장. 함께 살아간다는 것
- 도시는 사람만의 공간이 아님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공존은 시작됩니다.
- 우리 모두가 시민이듯, 동물들도 도시의 시민입니다.
✨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천법
-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창문에 붙여보세요.
- 길고양이 급식소는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조용한 공간에 마련해 주세요.
- 반려동물 산책 시 배설물 수거,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 야생동물 구조센터 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해 두면 유용해요.
💬 인상 깊은 문장 세 가지
- “도시는 더 이상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 “동물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진짜 도시다.”
- “우리는 누군가의 서식지 위에 도시를 만들었다.”
🧡 따듯한 감상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동물의 세계가 있습니다. 지인이 키우는 고양이 오레오는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귀엽다고 바라보던 새끼고양이 일곱 마리를 어디론가 옮겨놓았습니다.주인조차 그 장소를 모른다고 합니다.분양받기로 한 새끼고양이를 받지 못할 것 같지만 그저 동물의 세계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이 만들어놓은 환경, 사고의 테두리와 경제적 논리에 맞춰진 동물들을 새로운 눈으로 만났습니다. 삶의 환경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존재들과 마주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물들이 도시에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요.
도시는 결국,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말이 여운을 남깁니다. 길가에 누워 있는 고양이, 담벼락 위의 까치, 하늘을 나는 박쥐까지. 모두 도시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시민, 생명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도시는 어떻게 생태계를 파괴하는가』 – 리처드 W. 오스틴
- 『동물과 함께 사는 법』 – 최재천
- 『야생동물 구조일기』 – 김현우
- 『동물의 도시, 인간의 도시』 – 김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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