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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초록 감각: 식물을 보고 듣고 만질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

by 책 읽는 그대 2025. 5. 19.

캐시  윌리스  지음 ❘  신소희  옮김 ❘  김영사,  2025

 

 

📕 『초록 감각: 식물을 보고 듣고 만질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

자연은 우리를 끌어당길까?
책상 화분 하나,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 그루가
이토록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걸까?

초록 감각』당연하지만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던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하는 책입니다.
옥스퍼드대학교 생물다양성 교수인 캐시 윌리스는 오랜 연구를 통해
자연이 우리 오감과 몸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혀냅니다.


🌿 주요 내용 요약

1. 오감이 반응하는 자연

책은 식물과 자연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그리고 심지어 장내 미생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합니다.

  • 푸른 식물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 새소리수술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 장미향과 로즈마리 운전자나 작업자에게 안정과 명료함을 줍니다.
  • 나무의 결을 만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나뭇결이 많을수록 효과가 큽니다.
  • 정원일을 맨손으로 하면 장내 건강이 개선됩니다.

자연의 이런 효과는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혈압, 맥박, 코르티솔 수치까지 변화시킵니다.

2. ‘본능적 선호’과학

  • 초록 풍경을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있다는 진화생물학적 설명이 소개됩니다.
  • 하지만 모든 자연이 좋은 아닙니다. 어두운 울창한 숲은 오히려 불안감을 자극있다고 하네요. 빨간 모자의 엄마는 지혜로웠습니다.

3. 향기의 물리적 효과

  • 특히 후각다른 감각보다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 예를 들어 편백나무 숲의 향기를 맡은 실험 참가자들의 **혈중 알파파 수치와 자연살해세포(NK cell)**증가했습니다.
  • 향기는 정신적 이완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도시 녹지’선택이 아닌 필수

  • 자연의 효과는 단지 기분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정책, 교육, 보건, 도시계획의 핵심 요소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예를 들어: 
    • 학교에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가 많을수록 아이들의 주의력과 작업기억이 향상됩니다.
    • 단순히 녹지가 있는 것보다 적절한 위치에, 올바른 종류의 식물이 배치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 도보 15내에 녹지가 있어야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있습니다.

🌱 따라할 있는 실천법

  1. 하루 20, 가로수가 많은 길을 걷기
  2. 집에 식물 1~2늘리기특히 초록 잎이 풍성한 식물
  3. 디퓨저나 허브 오일자연의 향기를 공간에 담기
  4. 새소리 플레이리스트아침을 시작해보기
  5. 사무실 책상이나 창문 앞에 작은 꽃병 하나 놓기
  6. 도시에서라도 정원처럼 꾸민 공간 찾기실내 녹지, 벤치 근처 화단
  7. 주말에 텃밭 가꾸기 체험이나 숲속 산책 즐기기

🌸 인상 깊은 문장

  • 자연은 우리의 본질적 일부이며, 우리는 자연 없이는 살아갈 없다.”
  • 자연과 그것의 혜택을 누릴 권리는 신선한 공기, 교육, 의료와 마찬가지로 보편적 인권이다.”
  • 나는 정원을 깔끔하게 관리하기보다 다채로운 색과 음영, 형태보이게 만들려고 한다.”

🌼  감상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숨이 깊어지고,
책을 덮으며 거실의 화분들을 흐믓한 미소로 바라봤습니다.

한가운데 송이를 놓고 싶어집니다.
자연을 ‘기분 전환용’아니라 몸을 치유하는 존재로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자연이 좋다’감각,
막연한 확신에 과학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특히 도시 속에  살더라도
초록’가까이 끌어안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있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아침은 왠지,
디지털 알람보다 새소리로 아침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 숲이 부를 때』 – 초대형 산불과 기후 위기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멀어졌는지에 대한 성찰
  • 도시의 동물들』 –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도시 만들기

 

초록은 단지 색깔이 아닙니다.
그건 감각이고, 치유이고,
우리가 다시 찾아야 본능입니다.

식물을 송이 가까이 놓아 보세요.
당신의 삶이 아주 조금, 그러나 분명히 달라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