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 '너'의 짝꿍_[나] 나는 누구? [나]는 다니카와 순타로의 또 다른 책 [너]와 함께 보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나눌 수 있다. 2024년 11월,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다니카와 순타로는 집필에 있어 "인간 사회 속 개인이 아닌, 우주 속에 살아있는 자신으로서의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집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책 [나] 역시 '우주인이 보는 나'까지 그려내고 있다. 우주인이 보는 나는 지구인이다. 지구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있을까. 관계 속에서 보이는 나 이 책은 '나 / 남자 아이가 보면 여자아이'로 시작한다. 책의 구성은 왼쪽 대부분의 페이지에 유리라는 이름을 가진 '나'가 그려져 있고, 오른쪽은 '나'를 바라보는 세상 속의 많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아기, 오빠, 엄마, 아빠, 할.. 2025. 4. 17. '나'가 있는 이유_[너] '나'라고 말하는 내가 있는 이유 일본의 국민시인 다니카와 순타로의 [너]는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잠시 다음 질문을 생각해 보고 마음속으로 답을 해보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슴없이 '나'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나'로 살기 위해서는 상대인 '너'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 속에 표현된 '너' '오래전에 나는 엄마 배 속에 있었어. 하지만 지금 나는 나엄마는 엄마너라고 부르지 않아도 엄마도 너의 하나 아빠도 너의 하나오빠도 동생도 돌아가신 할머니도너의 하나 너 가득 있는 너' 아기가 자궁속에 있는 그림과 함께 이렇게 시작된 글은 '혼자 있을 때도나의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너'가 가득 있어'라고 말한다.. 2025. 4. 16. 동화 평론집_[거짓말하는 어른] 김지은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은 동화작가이자 평론가인 김지은이 쓴 동화 평론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론집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었다. 내가 읽었거나 혹은 처음 대하는 작품들에 대해 읽으면서 미처 만나지 못한 세상을 접하는 듯 설레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동화가 많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동화를 대하는 저자의 시선 저자는 동화작가와 어린이 독자, 작품 속에 그려진 세계, 또 우리 어린이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다가올 미래까지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걱정하며 다독이고 있었다. 전략 좋은 동화는 감쪽같은 거짓말이다. 어른이 만들었지만 어른이 만들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어른이 지켜주고 있지만 어른이 간섭하지 않는 태평한 세계다. 어린이들은 이런 동화를 읽.. 2025. 4. 14. 한국 페미니즘 고전_[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의 목소리 행려병자로 객사한 나혜석, 우리가 알 듯이 그 삶의 끝은 고난과 좌절 그리고 불행으로 점철된다. 지역의 사찰에 다녀갔던 일화로 한번쯤 더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 앉게 되면서 그의 예술세계를 자세히 알고 싶던 차에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이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꼭 집어서 말하지 않더라도 글 속에는 작가의 사상과 가치관 등 작가의 모든 것이 담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성의 역사는 제대로 된 기록을 찾기 어려울 뿐더러 좀처럼 마음 놓고 만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이 책에는 나혜석의 대표작 단편소설 를 비롯하여 논설, 수필, 인터뷰, 대담이 수록됐다. 나혜석의 작품 및 여타의 활동을 통해서 나혜석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가치있는 욕 이 세상의 변화는 많은 갈.. 2025. 4. 11. 밥상 점검_[초가공식품] 초가공식품은 정크푸드 오늘 당신의 식탁은 안전한가? 초가공식품이라는 낱말에 숨겨진 진실을 영국의 의사이자 어린이 대상 건강관련 방송인 크리스 반 툴레켄의 책이 하루 종일 나의 식탁에 생각이 머물게 만들었다. 자신이 초가공식품을 4주간 먹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전문가들을 만나고 서적과 연구논몬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라는 도서명에서 보듯이 우리를 중독시키는 음식이 아닌, 그 무엇인가를 함께 만나봤으면 한다. 중독은 병 단것을 좋아하거나 매운것을 좋아하고, 달고짠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 등은 단지 식품섭취에 따른 개인적인 기호를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초가공식품의 특징은 매우 부드럽고, 소화 흡수 속도가 빠르며, 너무 맛있다는 초기호성을 가진다... 2025. 4. 10. 작가의 책상_[글쓰는 여자의 공간] 저자: 타니아 슐리 Tania Schlie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함부르크와 파리에서 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출판편집자로 수년간 일했고 현재는 작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첫 장편소설 『목걸이의 행적』을 발표한 이후 『엘사의 유산』, 『프로방스의 사랑』 등 꾸준히 소설을 써왔다. 동시에 여자를 주제로 한 미술 교양서 『바닷가의 여자들』, 『정원과 여자』, 『레저와 여자』 등을 출간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 글뤽슈타트에 살고 있다.역자: 남기철건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와 슈테판 츠바이크의 『우체국 아가씨』를 비롯해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완벽의 배신』, 『아이를 낳.. 2025. 4. 1. 이전 1 2 3 4 다음